『번역과 번안의 시대』는 ‘근대 소설’이라는 관념의 탄생을 둘러싸고 벌어진 복합적인 국면을 번역·번안을 대하는 태도와 방법, 출판 및 언론 매체의 기술력, 소설 언어에서 일어난 치열한 경합과 역사적 단련의 경과로 바라보면서 추적한 책이다. 근대는 낯선 이야기의 세계이며 새로운 상상력의 시대다. 한국의 근대 소설은 번역과 번안을 통해 근대 한국인의 시대정신과 일상의 감각을 근대 한국어로 표현하고 향유하기 시작했다. 이 책은 근대 초창기이자 식민지 시기 초입인 20세기 초반에 누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왜 번역하고 번안했는지 살펴본다.
목차
책머리에: 근대의 바벨탑, 번역이라는 유령
일러두기
제1장 서론
1. 연구의 목표와 의의
2. 연구 대상과 범위
제2장 근대소설의 양식과 매체, 그리고 언어
1. 번역 및 번안소설사 연구의 좌표
2. 번역 및 번안소설과 근대문학의 언어
제3장 단행본 번역소설의 상상력
1. 단행본 소설 출판의 연속성과 불연속성
2. 신문관과 세계문학의 관념
3.『불여귀』번역의 독자성과 번안 모형의 창안
제4장 신문 연재 번안소설의 세 단계
1.『매일신보』와 가정소설의 상상력
2. 재번안의 방법론적 우위와 소설 유형의 다변화
3. 신문연재소설과 세계문학의 시개
제5장 결론
1. 번역 및 번안의 시대정신과 상상력
2. 한국 근대소설사의 안과 밖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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