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민지’ 한국에 살았던 일본인들의 경제생활과 삶은 어떠했는지를 분석한 역사서!
우리는 일제 36년간의 식민지배 동안, 조선총독부나 일본군경의 ‘무단통치’와 ‘황국신민화 민족말살’의 역사상에 무척 익숙하다. 그런데 그에 가려진, 이땅에 이주해 살았던 일본인들의 삶들은 어떤 역사상으로 기억되고 있을까? 해방후 한국에 살던 일본인들은 일본으로 돌아갔지만, 그들이 남겨놓은 사회경제ㆍ생활ㆍ문화 상들은 이후에도 음양으로 한국사회의 여러 부분에 각인되어 흘러왔다. 한국 각 도시와 농촌지역에 몇 십년간 살았던 일본인들의 여러 모습들과 그와 대응해 살았던 한국인의 모습들은 어떻게 흘러가고 갈등하며 살았는지 그 ‘삶의 역사’를 분석함으로써 ‘일제시기’란 블랙홀을 빠져나오는 한 지혜가 필요한 때이다.
이 책은 오랫동안 근대 한국농업사를 연구해 온 역사학자 최원규 교수가 식민지 한국에 살았던 일본인과 일본사회에 대한 방대한 자료들을 활용하여 그 삶의 역사를 분석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