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디지털 인문학 분야의 국내외 주요 연구의 동향을 살펴보고 비교 분석하는 데 있다.
기존의 디지털 인문학 동향에 관한 연구들은 해외의 주요 연구사례와 국가정책, 발전 방향 등을 검토하는
연구들로, 디지틸 인문학 분야의 세부 연구주제 및 하위 분야를 파악하는 것과는 거리가 있었다. 본
연구에서는 국내외 학술 문헌의 계량서지적 분석을 통해 디지털 인문학 분야의 지적 구조를 살펴보고자
한다. 이를 위해 Web of Science와 RISS로부터 2020년 3월까지 출판된 디지털 인문학 관련 국내외
학술 문헌을 수집하여 분석에 사용하였다. 이 자료들을 대상으로 구조적 토픽모델을 적용하여 세부
주제들을 살펴보았으며, 이 주제들의 시계열적 추이를 파악하였다. 분석결과, 국내외 공통적으로 인문학
기반의 융합 연구들이 수행되었으며, 주로 사료의 디지털화가 주된 연구의 관심사였다. 국내는 문화콘텐츠
와 스토리텔링 관련된 연구주제가 두드러지게 나타났으며, 해외는 디지털화된 자료의 제공 측면에서
문헌정보학 관련 주제들이 주목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국내의 디지털 인문학 분야의 연구
공백을 파악하고 연구주제 확장이 가능한 영역들을 제안하였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investigate the research trend on digital humanities. Previous
studies focused on analyzing representative cases and national policies, not overall research
trends in the digital humanities field. To this problem, this study intends to identify the
intellectual structure of the digital humanities by adopting bibliometric approach. In this
study, 1,765 articles retrieved from Web of Science and 514 records from RISS were analyzed
to investigate research trends. Structural topic models were applied to examine research
topics and to grasp the time-series trend. The results show that humanities-based
convergence studies and digitization were main research interests in both side. In Korea,
research topics related to cultural contents and storytelling were prominent, while in terms
of providing digitized data, library and information science field was one of the important
research topic abro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