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전환기 '조선 역사·문화' 관련 기사의 전체 분량은 조사 대상 기사 31만 2천여건 중1,959건(0.6%)으로 비교적 적은 기사 건수를 보였다. 대상 기사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황성신문』과 『대한매일신보』의 '조선 역사·문화' 관련 기사 출현 양상을 보면 시간이 흐를수록 기사가 증가하는 양상을 나타내면서도 출현 빈도가 연도별로 상당히 등락하는 모습을 나타내었다. 근대전환기 '조선 역사·문화' 관련 기사는 그 문제의식과 주제에 따라 크게 2가지 흐름으로 대별해 볼 수 있다. 하나는 대외 항쟁의 역사를 축으로 전개된 신채호의 궤적, 즉 1906년 『황성신문』에 장기 연재된 「大東古事」와 1908년 이후 『대한매일신보』의 관련 기사로 이어진 흐름을 들수 있다. 다른 하나는 1905년 이전 유교적 입장의 근대개혁론으로서 '변법론(變法論)'에 입각해조선 역사·문화에 접근하려고 했던 장지연 등 『황성신문』 주도 그룹의 움직임이다. 후자는 이른바 조선 후기 ‘실학(實學)’에 대한 적극적인 재조명을 바탕으로 '조선 역사·문화'에 대해 새롭게 재구성하고자 했지만, 이후 확장되지 못하고 약화되는 가운데 1907년 이후 단군(檀君)과 고대사(古代史)의 대외항쟁이 갖는 의의를 가미하는 형태로 귀결되었다.
The total amount of articles regarding “Korean history and culture” in early modern Korea(1896∼1910) was 1,959 out of 312,000 articles surveyed (0.6%), which was relatively small. In case of the Hwangseong-sinmun and the Korea Daily News articles which covers the majority, the appearance frequency of the articles gradually increases over years, but the frequency has a jagged appearance. The articles on “Korean history and culture” during the period can be broadly classified into two different types. One is the trajectory of Shin Chae-Ho, which was developed around the history of foreign conflict, namely, the Daedonggosa(大東古事) that was serialized in the 1906 Hwangseong-sinmun for a long time, and the related articles of the Korea Daily News since 1908. The other is that of the Hwangseong-sinmun-led group, such as Jang Ji-Yeon, who tried to approach Korean history and culture based on “Byeonbopron(變法論)” as a theory of modern reform in Confucianism before 1905. The latter tried to focus on "Korean history and culture" based on a positive review of the so-called “Silhak(實學)” in the Late Joseon Dynasty, but after that, it was not expanded. This resulted in the significance of the external conflicts of ancient h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