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문학을 공부하는 일은 우리의 삶을 분절하는 경계들에 대해, 보편적인 것이라고 믿어지는 문학의 미적 이념에 대해 곰곰이 따져보는 것으로부터 출발한다. 어느덧 나는 아동문학을 공부함으로써 갖게 된 어떤 세계상-비록 세계의 화해로움보다는 균열과 간극에 더 민감한 것일지라도-에 대해 강한 애착과 일종의 의무감마저 가지게 되었다. 아동문학을 공부하게 된 것은 우연한 일이었지만, 특별한 행운이기도 하다. 이 책은 2005년 제출한 박사학위논문과 그 이후에 쓴 몇 편의 논문으로 이루어졌다.
목차
책머리에
제1부
제1장 '아동의 발견'이라는 화두
제2장 아동문학 발생의 역사적 조건
제3장 아동문학의 개념 구성과 '동심'의 수사학
제4장 아동문학의 매체 환경과 양식적 성격
제2부
제1장 식민지 시기 '동화구연회'의 공간
제2장 유성기 음반에 담긴 옛이야기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