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기 완판 영웅소설의 대중성을 연구한 책. 방각본 소설의 상품성에 주목하여, 완판 영웅소설이 가지고 있는 상품성의 측면을 대중성을 이루는 요소들에서 찾고 있다. 조선 후기에 시장에서 유통된 상품으로서의 소설, 곧 방각본 소설이 어떤 요인 때문에 그처럼 많이 팔렸는지를 추적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그 중에서도 전주에서 간행된 영웅소설을 중심으로 각 작품이 가지고 있는 소설의 대중성을 고찰하였다.
이 책에서는『소대성전』『장경전』『장풍운전』『조웅전』『이대봉전』을 논의의 대상으로 삼았다. 제1장에서는 이 작품들이 가진 구조적 특징을 '이산과 재회'라는 틀 안에서 검토하였다. 제2장에서는 이 작품들이 어떻게 대중성을 확보하고 있는지 살펴본다. 제3장에서는 대중성 확보를 위해 어떤 기법들을 활용하고 있는지 살펴본다. 제4장에서는 소설을 상품화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문제점을 검토하였다. 제5장에서는 완판 영웅소설이 소설의 대중성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성과와 한계를 지적하였다.
목차
책머리에
序 - 머리말
제1장 구조적 특징
1. 이산과 재회
2. 고난과 부귀영화
3. 수학과 출신 입공
제2장 대중성의 확보 방식
1. 선악의 대결 구도
2. 복수
3. 보은
4. 결연의 파격성
5. 권선징악의 결말
제3장 대중소설의 기법
1. 중단기법
2. 장면 전환의 기법
3. 감정적 표현의 활용
4. 삽입가요의 활용
제4장 상품화의 문제
1. 표현의 유사성
2. 줄거리의 동일성
3. 배경 설정의 관습화
4. 전형적 인물의 관습화
제5장 성과와 한계
結 - 맺는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