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철학적 관점에서 근대 한국의 사상을 심도 있게 조명한다.근대화 물결 속에서 한국 지식인들이 빚어낸 사유와 철학적 조류가 주된 내용이다. 박은식, 안호상, 고유섭 등 당대 주요 사상가들의 철학적 담론을 중심으로, 그들의 사상이 한국 사회에 끼친 파장을 탐구한다.
책은 박은식의 문화의식과 근대성 비판, 안호상의 현대국가주의와 민족주의 사상, 고유섭의 예술철학 등을 다룬다. 아울러 근대 민족운동의 공간성과 서양의학의 수용 같은 주제를 통해 근대 한국 사회의 다채로운 면모를 그려낸다.
근대 한국의 사상적 고뇌가 현대 한국 사회의 철학적 토대와 어떻게 맞닿아 있는지 보여 주며, 오늘날 우리가 맞닥뜨린 문제들을 성찰하게 한다. 학문적 깊이와 대중적 친화력을 겸비한 이 책은 인문학 애호가부터 전문 연구자까지 두루 참고할 만한 귀중한 자료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