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민지’ 한국에 살았던 일본인들의 경제생활과 삶은 어떠했는지를 분석한 역사서! 우리는 일제 36년간의 식민지배 동안, 조선총독부나 일본군경의 ‘무단통치’와 ‘황국신민화 민족말살’의 역사상에 무척 익숙하다. 그런데 그에 가려진, 이땅에 이주해 살았던 일본인들의 삶들은 어떤 역사상으로 기억되고 있을까? 해방후 한국에 살던 일본인들은 일본으로 돌아갔지만, 그들이 남겨놓은 사회경제ㆍ생활ㆍ문화 상들은 이후에도 음양으로 한국사회의 여러 부분에 각인되어 흘러왔다. 한국 각 도시와 농촌지역에 몇 십년간 살았던 일본인들의 여러 모습들과 그와 대응해 살았던 한국인의 모습들은 어떻게 흘러가고 갈등하며 살았는지 그 ‘삶의 역사’를 분석함으로써 ‘일제시기’란 블랙홀을 빠져나오는 한 지혜가 필요한 때이다. 이 책은 오랫동안 근대 한국농업사를 연구해 온 역사학자 최원규 교수가 식민지 한국에 살았던 일본인과 일본사회에 대한 방대한 자료들을 활용하여 그 삶의 역사를 분석한 것이다.
목차
책머리에
제1부 일본제국의 식민여론과 일본인 이주ㆍ식민
제1장 일제의 한국 식민론과 일본인 농업식민 1. 머리말 2. 일제의 한국 경영론과 이주ㆍ식민사업 3. 일제의 국책 식민회사 설립논의 4. 맺음말
제2장 일본인의 사회적 존재형태와 농업경영-경남 밀양군 삼랑진 지역 사례- 1. 머리말 2. 삼랑진의 경제환경과 일본인의 존재형태 3. 일본인의 농업 환경과 토지소유관계 4. 맺음말
제3장 일본 『동양경제신보(東洋經濟新報)』의 한국관계 여론(1895~1905) 1. 머리말 2. 편집진과 한국관계 기사의 분포 3. 사설의 주제와 내용 4. 논설ㆍ방문록의 주제와 내용 5. 맺음말
제2부 일본인 식민지 지주제의 생애와 모습-전북과 경남 지역 사례-
제1장 전북지역 일본인 지주의 농장경영과 농외투자 1. 머리말 2. 일본인 지주의 소유규모 변동과 농장관리 체계 3. 기업가 농장의 자본구성과 농업경영 4. 일본인 지주의 농외 투자 5. 맺음말
제2장 경남지역 일본인 지주제의 형성과 특질 1. 머리말 2. 일제의 토지확대와 농민경제 3. 경남지역 일본인 지주제의 형성과정 4. 일본인 지주의 유형과 경영형태 5. 부산지역 대지주의 자본전환 6. 맺음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