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동광(東光)』에 실린 어학 관련 기사의 분석을 목적으로 한다. 1926년 5월 1일 창간하여 1933년 1월까지 통권 40호가 발행된 『동광』은 잘 알려진 바와 같이 수양동우회의 기관지 성격을 띤 잡지이다. 그런데 『동광』은 창간 초기부터 당시 조선 사회에서 중요한 문제로 부각되고 있던 한글 표기법의 통일 문제에도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었다. 이는 수양동우회의 간부로 활동하던 이윤재와 김윤경의 영향이 컸을 것으로 보이는데, 『동광』에는 표기법 관련 기사뿐만 아니라, 조선어와 관련된 전문적인 연구 성과와 연구자들 사이의 격렬한 논쟁이 오가기도 했다. 이 글에서는 『동광』에 실렸던 이와 같은 어학 관련 기사 전체를 대상으로 하여 그 편집 방침의 변화 과정과 기사의 전반적인 성격을 분석한다. 특히 어학 관련 기사에서 추출한 몇 가지 종류의 메타 정보를 활용하여 관련 논의의 양상이 어떠했는지를 양적으로 확인해 보았다. 2장에서는 우선 『동광』에 실린 어학 관련 기사의 전체 목록을 제시하고, 특히 편집자가 밝힌 편집 방침이 어떠했으며 그에 따라 기사의 양상이 어떻게 변화해 갔는지를 검토한다. 3장에서는 어학 관련 기사에서 추출한 언어학 용어는 물론이고 인물명, 참고문헌 및 참고문헌 저자 등의 메타 정보를 활용해서 『동광』에서 진행된 어학 관련 논의의 특성이 무엇인지를 정량적으로 분석하였다.
Donggwang was a magazine that represented the position of Suyang Dongwoohoe. From the beginning of its foundation, Donggwang paid keen attention to the unification of Korean orthography which had emerged as a crucial issue in Korean society then. This seems to have been greatly influenced by Lee Yoon-jae and Kim Yoon-kyung who served as the chiefs of Suyang Dongwoohoe. Meanwhile, Donggwang contained not just articles related to orthography but the findings of studies specialized in Korean language and fierce debates between researchers, too. Targeting all those articles related to linguistics in Donggwang, this study analyzes the change of editing policy and the overall characteristics of the articles. In particular, using several types of meta-information extracted from the linguistics-related articles, this author examines the aspects of related discussions quantitatively. Chapter 2 first presents a complete list of linguistics-related articles in Donggwang and particularly investigates what the editor’s editorial policy was and how the aspects of the articles changed accordingly. Chapter 3 analyzes the characteristics of linguistics-related discussions conducted in Donggwang quantitatively by using meta-information extracted from the linguistics-related articles, for instance, linguistic terms, person names, references and their authors, or group nam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