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독립운동연구소와 연세대학교 근대한국학연구소가 공동으로 기획한 이번 책에서는 그동안 알려지지 않고 기억되지 않았던 여성독립운동가 11인의 삶을 재조명한다. 이번 프로젝트를 이끈 한국여성독립운동연구소의 심옥주 소장은 오랫동안 여성독립운동가의 삶과 역사를 연구하고 발굴하는 현장에 있었다. 여성독립운동가들이 더 이상 외면받지 않게 하기 위해서였다. 공동 프로젝트에 참여한 집필진은 대중의 인식 속에 있는 여성독립운동가에 대한 인상이 남성독립운동가의 조력자에 그치는 것을 안타깝게 여겼다. 오히려 남성보다 더 투쟁적이었고, 남들이 일제의 폭압 앞에 두려워 떨 때 총칼 앞으로 먼저 달려 나갔던 한국의 여성들. 여성독립운동사를 관심 있게 바라보는 시선이 있을 때 비로소 한국 독립운동사의 진리에 가까워질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을 통해 6명의 집필진이 전하는 여성독립운동가의 삶, 그리고 그들의 삶이 더 널리 알려졌으면 하는 간절함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이 이 책이 세상에 나온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