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말기의 문학사상에 대한 연구서 <근대를 넘어서려는 모험들>. 저자는 근대의 문제에 천착하여 극복 가능성을 발견하겠노라 십 년 전에 결심을 하였고, 먼저 그 길을 고민했던 사람들을 통해 실마리를 찾아나간 결과물을 이 책에 담았다.
제1부는 작가론으로 묶었다. 세계적으로 근대가 막다른 벽에 부딪쳤다는 인식이 확산되었던 1930년대 말, 근대 이후의 질서를 절박하게 모색한 식민지 조선의 작가들을 다루고 있다. 제2부는 문학사에 대한 관점에 해당한다. 제1부의 작가론을 바탕으로 하여 '비민족주의적 반식민주의'라는 이론을 모색하고 있다.
목차
책머리에
제1부 작가론 - 근대와 대결하는 여러 양상
제1장 식민지 말기 이태준의 소설고 백산 안희제: 「영월영감」과 「농군」을 중심으로
1. 백산상회, 『중외일보』 그리고 안희재
2. 민주의 발해농장과 조선어학회
3. 황금광시대의 운명에 맞서는 방식
4. 「만주기행」과 「농군」의 거리, 그 의미
5. "참다운 노릇"이라는 이태준의 결심
제2장 일제강점기 김기림의 의식 변모 양상
1. 기교주의 논쟁의 배경과 전개
2. 김기림의 절망 - 의지와 현실의 괴리
3. 미키 기요시의 영향과 김기림의 민족의식
4. 침묵 해명의 열쇠 - 「신」 과 「'동양'에 대한 단장」의 대응관계
제3장 김동리 문학을 이해하기 위한 세 가지 코드: 「무녀도」를 중심으로
1. "파우스트의 세기에서 모화의 세기로!"
2. 「무녀도」를 이해하기 위한 세 가지 코드
3. 「무녀도」의 현재적 의미
제4장 육사의 문학과과 연출된 요양여행: 산문 세계를 중심으로
1. 충돌하는 진술, 증폭되는 의혹
2. 민족공산주의자 이육사의 문학 / 문화에 대한 견해
3. "한 개의 별을 노래하자"
4. 이육사의 방랑벽에 대한 하나의 견해
제5장 식민지, 근대화 그리고 여성: 강경애의 작품세계에 대하여
1. 식민지 근대화와 「인간문제」
2. 강경애의 인식 변모와 남편 장하일
3. 화요파와 북간도의 사람들
4. 여성주의와 계급주의
제6장 욕망 위에서 흔들리는 야지로베에(균형인형)의 사이비지성: 조연현의 친일평론에 대하여
1. 은폐와 왜곡으로 덧칠된 자전 기록
2. 일제강점기 말기의 행적
3. 인정 욕망 위에는 춤추는 사이비지성
4. 조연현의 오류 교정방식
제2부 새로운 문학사와 불완전한 근대의 에필로그
제1장 한국 근현대문학사에 붙이는 아홉 개의 주석: '비민족주의적 반식민주의적' 입론
1. 번역의 어려움
2. 번역과 식민지 조선의 근대
3. 문학이란 무엇인가 - 이광수와 나쓰메 소세키
4. 전통을 파악하는 하나의 사례 - 문화 지리와 신라정신
5. 순수문학의 진의
6. 친일문학을 바라보는 하나의 관점
7. 민족문학의 배경
8. 호흡하는 존재들
9. 억압된 것들의 귀환
제2장 1930년대 문학제도의 변화와 세대 논쟁
1. 「문장」의 폐간과 김동리의 절필
2. 저널리즘의 영향력 확대와 신인남조론
3. 구인회의 존립 방식과 좌장 이태준의 논리 수준
4. 백산 안희제와 이태준 그리고 다솔사의 김동리
제3장 근대적 민족국가와 4·3소설:제주 언어.신화.역사의 특수성을 중심으로
1. 4·3소설이 놓인 자리 - 근대와 전근대 사이의 공백
2. 탐라공화국 건설의 열망과 좌절
3. 제국의 언어 이후 - 제주의 신화와 방언
4. 피억압민족의 현실과 상상의 무게
제4장 김도리와 조연현: 문학 권력
1. 문학을 바라보는 김동리의 이중성
2. 한국문학가협회의 양 날개 「문예」와 「신천지」
3. 「현대문학」과 「자유문학」이 대결
4. 이사장 박종화가 물러난 이후 한국문인협회의 지형도
5. 1968년 한국문인협회 제7차 정기총회
6. 「월간문학」의 창간배경
7. 문학정신과 문학제도의 괴리가 낳은 '사회주의적 사실주의 논쟁'
보유 - 되돌아보는 그 날의 흔적
기억은 멈추지 않는다: 김학철·김사랑 항일문학비 건립 행사 참관기
1. 위대한 정신과 맞대면
2. 반파시즘전쟁을 보는 시각
3. 뜨겁게 남은 흔적을 좇아서
4. 다시 열리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