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2025년 카프(KAPF, 조선 프롤레타리아 예술가 동맹) 결성 100주년을 맞아, 1920~30년대 한국 문단의 중심에 섰던 카프와 그 작가들의 문학 세계를 재조명한다. 냉전 이데올로기 속에서 외면받았던 카프 문학의 역사적 가치와 현대적 의미를 새롭게 발견하며, 한국 근대문학사 연구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자 한다. 일제 식민 지배와 자본주의 모순이라는 억압 속에서 카프 작가들이 실천했던 문학적 의미를 복원하고, 작품 속에 담긴 계급, 민족, 젠더 문제의 통찰이 오늘날에도 유효함을 입증한다. 또한, 카프의 조직적 활동과 해산 이후 작가들의 행보를 다루며, 한국 근대문학사에서 카프의 위상을 재평가한다. 이 책은 그동안 이데올로기적 편견으로 조명받지 못했던 카프 문학을 균형 잡힌 시각으로 살펴보며, 한국 문학사 연구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