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article explores the complex interplay between nationalism and transnational adoption, using the case of Korean adoptees in the United States to highlight how nationalist ideologies and transnational realities intersect and affect individual identities. The argument posits that while nationalism traditionally seeks to create a homogeneous national identity, transnational adoption introduces nuances that challenge these homogenizing forces by presenting a form of hybridity and transnational identity that cannot be easily reconciled with conventional nationalist narratives. It delves into how Korean adoptees navigate their identities between ethnic nationalism in Korea and civic nationalism in the US, suggesting that transnational adoptees live within a tension of being neither fully one nor the other. The purpose of this paper is to deepen the understanding of how transnational adoptees form their identities amidst contrasting nationalisms and to examine the implications of these identities for broader debates on nationalism and globalization. By focusing on Korean adoptees, the paper seeks to illuminate the broader social and political mechanisms at play in shaping transnational identities, thereby contributing to academic discussions in the fields of sociology, cultural studies, and international relations.
본 논문은 1950-70년대 미국으로 입양된 한국 입양인의 사례를 통해 민족주의 이데올로기와 초국적 입양의 복잡한 상호작용을 탐구하며, 민족주의 이데올로기와 초국적 현실이 개인의 정체성에 어떻게 교차하고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본다. 이 논문은 민족주의가 전통적으로 동질적인 국가 정체성을 창출하려는 반면, 초국적 입양은 이러한 동질화 힘에 도전하는 혼합성과 초국가적 정체성을 제시하여 기존의 민족주의 서사와 쉽게 조화되지 않는 모순의 지점에 주목한다. 특히, 한국 입양인들이 한국의 민족주의와 미국의 시민 민족주의 사이에서 어떻게 정체성을 탐색하는지에 대해 탐구하며, 초국가적 입양인들의 완전히 어느 한쪽에도 속하지 않은 경계인의 정체성을, 이들 입양인을 둘러싼 ‘자연성’ 담론’과의 연관성 안에서 살펴보고자 한다. 본 논문의 목적은 해외 혹은 초국가적 입양인들이 대립되는 복수의 민족주의 속에서 정체성을 형성하는 방식을 이해하고, 이러한 정체성이 민족주의와 세계화에 대한 광범위한 논쟁에 어떤 함의를 가지는지 검토하는 것이다. 한국 입양인들에 초점을 맞추어 초국가적 정체성을 형성하는 데 작용하는 광범위한 사회적, 역사적, 문화적 메커니즘을 밝히고, 이를 통해 경계인으로서의 아시아계 미국인, 혹은 입양인의 디아스포라 연구 분야의 학술적 논의에 기여하고자 한다. 또한, 초국가적 입양아들의 경험을 비판적 렌즈로 사용하여 국가 건설(nation-building)과 정체성 담론에 대한 이론적 틀을 확장하고 비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