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1945년부터 1970년까지의 재일조선인 문학사. 이 책에 등장하는 재일조선인 작가들은 1세대와 2세대 여성, 남이나 북의 국가를 지지하는 사람, 중립파, 구'친일파', 망명자, 밀항자, 수용소에 붙잡힌 사람, 북이나 남의 '조국'으로 이동한 사람 등이다. 일본과 남/북조선이라는 국민국가의 주류 문화 가운데에서 가시화되지 않았던, 그러나 확실히 존재하고 있었던 재일조선인들 고유의 표현행위의 궤적, 좀처럼 들을 수 없었던 목소리의 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