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21가지의 텍스트를 통하여, 근대 한국의 모습을 살펴보는 책이다. 근대를 만난 문학의 변모, 독자의 참여를 유도하는 근대 매체 신문에 실린 고사와 광고, 문예 등을 통해 근대의 문화를 살펴볼 수 있을 뿐 아니라, 근대의 일상을 담고 있는 희곡들을 통해서 근대인의 초상 또한 관찰할 수 있다.
근대 텍스트는 우리에게 음식문화와 피서법을 알려 주기도 한다. 그러나 우리는 무엇보다도 망국의 시대, 역사와 사상이 가야 할 길을 제시하고자 했던 이들의 투쟁, 그리고 주체적 철학과 근대적 역사를 수립하려던 분투를 마주할 수 있다. 위기의 시대, 근대 한국의 사상과 현실은 때로는 침략자들의 서한이나 일기로써, 때로는 길을 찾으려 노력했던 이들의 발자취로써 그 모습을 알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