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제) 다시, 글로컬 한국학의 길을 묻다
□ (취지) 21세기 한국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지고, 한국학 연구자들의 지역적 범위와 수가 증가하면서, 전지구적 맥락에서 한국학의 의의를 묻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한국 ‘안’의 자족적 시야에 갇힌 ‘국학’으로서의 한국학, 한국 ‘밖’에서 정보전달자나 매개자 역할에 머무는 지역학으로서의 한국학을 넘어, 한국학이 보편적 앎의 구성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민족이나 국민을 자명한 실체로 전제하지 않은 채로, 한국학이 하나의 학문분과로서 성립할 수 있는 근거는 무엇인가? ‘한국’이라는 ‘장소’ 안팎에서 전개되었던 역사적 경험의 특이성에 천착하면서도 이를 전지구적 맥락에서 의미화할 수 있는 글로컬(glocal) 한국학의 실천은 어떻게 이뤄질 수 있을까? 21세기 한국학의 비판적 재구성을 위해서는 이런 물음들이 거듭 던져지고, 성찰되어야 한다. 연세대 근대한국학연구소는 <20세기 한국학의 지식기반 성찰과 21세기 한국학의 전망>이라는 아젠다로 HK+(인문한국 플러스) 사업을 개시하면서, 세계 각지의 한국학 연구자들과 이런 물음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한다. 지금까지 서로 다른 지역적 맥락에서 축적되어온 글로컬 한국학의 모색과 사유들이 부딪치고, 공명하면서, 서로의 생각을 확장하고 심화하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 (일시) 2018년 8월 27일 월요일 - 8월 29일 수요일
□ (장소) 연세대 원주캠퍼스 산학단 국제회의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