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근대문학 형성기의 전(傳)의 근대문학사적 위상을 검토하고 있는 저서이다. 저서에서 필자는 근대문학 형성기의 대표적인 서사체를 '전(傳)'과 '신소설'로 규정하고 이에 착안하여 논의를 펼치고 있다. 지금까지 근대문학 형성기의 대표적인 서사체로 다루어진 신소설과 동위의 위상 안에서 전(傳)의 의의를 규명한 저서로는 처음인 것이다. 고전문학의 연구 영역 안에서는 전(傳)은 지속적으로 연구되어 온 양식이었다. 그러나 근대문학 형성기의 전(傳)에 대한 연구는 전무한 상태였다. 그것도 지금까지의 이 시기 연구 관행과는 다르게 근대문학 형성기의 역사·전기소설을 전(傳)의 변용과 계승이란 관점에서 이해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이 저서는 매우 새로운 시각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