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연세대학교 근대한국학연구소는 '근대 한국학의 지적 기반 성찰과 21세기 한국학의 전망'이라는 아젠다로 HK+ 사업을 수행하고 있습니다."근대한국학의 탄생의 계보"라는 주제로 마련된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대한제국기에서 1910년대까지의 시기에 한국인의 자기 역사와 문화에 대한 인식이 어떻게 구축되고 있었는지를 검토하고자 합니다. 근대 학문이 수용되었으나, 정작 근대적 학문 체계가 정립되기 이전의 시기에 한국인의 자기인식은 어떤 모습으로 존재했는지를 검토함으로써 한편으로는 일제하 '조선학'의 기반을 확인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근대적 학문으로 성립하기 시작한 '조선학'의 양상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주된 검토의 대상은 자기 인식의 핵심을 이루는 언어, 문학, 역사, 사상에 대한 논의들입니다. 깊어 가는 가을을 맞이하여 이번 학술대회가 풍성한 학문적 토론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